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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여러 분야에 발 담근 초현실주의 화가 막스 에른스트

by 0F 2020. 11. 5.

 

막스 에른스트

1891-1976

 

막스 에른스트 - 여인, 회색과 청색

 

다다이즘(dadaism) 혹은 쉬르레알리슴(surrealism)

 

다다냐 초현실이냐?

 

막스 에른스트 - 프랑스의 정원

 

독일 쾰른 근처의 지역에서 태어나 여느 예술가들처럼 프랑스로 건너갔다. 이후 세계대전과 나치의 탄압으로 페기 구겐하임의 원조를 받아 미국으로 떠나 작품 활동을 한다. 고향이었던 유럽에서도이지만 미국에서도 그는 여러 여성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페기와도 마음을 나누었지만 결국은 도로시아 태닝에 첫눈에 반하여 결혼하게 된다. 도로시아 태닝은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미국의 화가이다. 그가 함께했던 여성들은 대부분 예술가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차대전이 끝난 후 프랑스로 귀화하여 생을 마감한다.

 

*그는 여성 편력으로 알려지기도 함.

 

막스 에른스트 - 이번 주의 친절 (석판화, 판화 연작으로 만들어낸 그림 소설 <친절 주간>)

 

하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그의 삶과 작품세계가 정리되지는 않는다. 그는 다다이즘을 넘어 초현실주의의 문을 연 대표격으로 칭송받고 있으며 미국의 액션페이팅에까지 영향을 끼친 존재이다. 초현실주의의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그의 작품들은 상당수가 유명하며 작품성을 띤다. 피카소와 키리코의 작품을 흠모하며 예술을 시작했던 젊은이는 어느새 초현실주의의 대가로 여러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하나의 문화를 만든다.

 

 

프랑스 체류 당시 그와 교류했던 여러 예술가들과 찍은 사진이다. 아랫줄 가운데에 보이는 살바도르 달리, 뒷줄 맨 왼쪽은 시인 폴 엘뤼아르이다.

 

막스 에른스트 - 셀레베스

 

그는 초현실주의 화가답게 프로타주, 콜라주, 그로타주, 데칼코마니와 같이 우연에 의존하여 탄생시키는 작품 기법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자동기술법이나 자유 연상(오토마티즘)이라 불리는 이러한 예측불가함은 미국의 액션페이팅과 같은 즉흥적이면서도 계획적인 예술 사조에 영향을 미친다. 동시대의 초현실주의 대표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비슷한 기법들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막스 에른스트 - 카프리콘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던 그, 판화뿐 아니라 조각 작품까지 만들게 된다.

 

막스 에른스트 - 새 인간 (그는 어린 시절 새와 인간을 혼동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그림에는 새가 자주 등장하며 그는 새를 자신의 분신처럼 사용하고 '로플로프'라 부른다.

 

그는 학문에 대한 관심도 깊었는데 철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니체와 프로이드에 대해 탐구하기도 했다. 그의 철학적 고민이 작품에 드러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오토마티즘이라는 기법 자체가 프로이드의 잠재의식을 작품에 원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막스 에른스트 - 물 속으로 뛰어들기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기보다는 음울하고 음침한 경향을 보이는 그림도 많은데, 이것은 그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으로 참전하며 겪은 어두운 경험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다이즘 역시 전쟁에 대한 싫증과 혐오로 탄생한 사조이기도 하다.

 

막스 에른스트 - 비온 뒤의 유럽

 

에른스트는 전쟁으로 인해 자신의 본거지를 떠나기도 하고 페기 구겐하임의 도움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지만 순수예술의 본질을 잃었다는(상업적이라는) 비판으로 초현실주의 집단에서도 부정당한다.

 

막스 에른스트 - 신부의 의상

 

그의 그림은 그의 다사다난하고도 정신없었던 삶을 잘 담아내는 것 같다. 물론 그의 삶을 무조건적으로 동정할 필요는 없다는 일각도 있지만. (그의 여성 편력이나 그것을 이용했던 측면을 생각하여.)

 

막스 에른스트 - 도시 전경

 

그의 작품을 보자면 초현실주의적이고 한 마디로 무엇을 그렸는지 그 의도를 파악하기 힘든 것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의 삶을 돌아보고 그림을 살펴보면서 그의 메세지를 읽어보려고 한다.

 

막스 에른스트 - 나이팅게일에 놀란 두 아이

 

그 속에는 그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우리에게 가닿을 무언가가 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막스 에른스트라는 이름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막스 에른스트 - 박물지

 

Max Ernst

 

막스 에른스트


 

 

 

>막스 에른스트 작품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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