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함께한 영국의 풍경을 남기다. 존 컨스터블의 작품 세계
존 컨스터블
그는 터너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그리고 비슷한 주제로 그림을 그렸던 화가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자주 비교되기도 하고 함께 언급된다. 컨스터블은 평생 영국에 거주하며 그 풍경을 그렸다. 오늘은 그의 작품 세계에 들어가보자.
그는 영국 동부의 서퍽 지역의 출생이다. 그는 고향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다양한 작품으로 남겼다. 특히 이 지역은 날씨가 자주 바뀌고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러한 섬세하고 다양한 표현을 가능케 한 것은 토박이 삶이 아니었을까?
그의 작품이 사실주의이자 낭만주의이다. 또 인상주의 화풍에 영향을 주었다. 왕립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활동했다. 신고전주의 방법론을 사용했다. 등 여러 가지 전문적 견해가 있다. 하지만 존 컨스터블의 삶과 그림에 맞게끔 나레이티브한 얘기를 하고 싶다.
그의 그림은 크기로 압도한다. 지금 보는 이 그림 역시 6피트, 대략 180센티미터가 넘는다. 이것이 물론 화가로서의 새로운 기술적 시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거대한 그림으로 그 풍경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의 그림은 풍경화, 그리고 영국에서 자신의 본 주변 모습만 그렸기에 비슷한 장소나 경관이 자주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서 매번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까 말했듯 그 지역의 신기하고도 도움을 주는 기후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그는 하늘 풍경 그 중에서도 구름이 돋보이는 그림을 많이 그렸다. 구름이 적은 날, 구름이 하늘을 덮은 날, 구름이 없는 날, 구름 모양이 특이한 날... 구름은 날씨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지표이다.
그는 구름 박사라고도 불린다. (웃음)
그가 보이는 풍경을 그대로 갖다 그리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작품은 컨스터블 가족이 햄스티드로 완전히 이주하고 나서 이전에 있던 아내의 죽음을 생각하며 그린 것이다. 이동해 온 햄스티드의 풍경을 위주로 그림을 그리지 않고 무지개가 언뜻 떠 있는 하늘을 어둡고 섬세하게 표현한 데에는 자신만의 이유가 있으리라.
감정과 현실의 사이, 존 컨스터블의 작품 세게였다.
John Cons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