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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의 그로테스크 : 낭만파의 실상

0F 2020. 9. 11. 13:04

프란시스코 고야

 

스페인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화가이자 궁정화가이기도 했다.

 

테오도르 제리코 - 메두사호의 뗏목

 

낭만주의

 

고전주의적인 것에 반발하여 나타난 예술사조. 집단적이고 이성적, 합리적인 미보다는 개인적이면서도 자유로운 혹은 공상적인 예술을 추구했다.

 

고야 - 시투르노스

 

Romantic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느낌은 왠지 아름답고 따뜻하다. 실제로 낭만주의이나 공상의 세계를 동경하고 감상적인 정서를 중시하는 창작 태도를 뜻하기는 한다.

 

하지만 낭만주의 미술의 주제가 전부 따스하거나 위로가 될 법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들에게 상상이라는 것, 주관적이고 감정적이라는 것은 이런 의미였나보다.

 

고야 - 거인

 

고야의 그로테스크함. 즉, 기괴한 그림이 유명하기는 하나 (책*도 나올 정도이니) 그가 꼭 이런 그림만 그린 것은 아니다. 궁중화가로 활동했을 당시, 그는 로코코적이고 귀족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로테스크 고야_함순용 저

 

고야 - 양산

 

고전적인 대가로 불리며 궁정화가로 스페인을 대표하던 그는 이러한 왕조 풍과 화려함이 덧없음을 깨닫고 낭만주의로까지 주제를 넓힌다. 

 

고야 - 못된 여인

 

고야의 그로테스크한 예술은 드로잉에서 잘 나타난다. 무언가를 방해를 받지 않고 핵심만 드러내는 드로잉에서 그 주제의식이 더 잘 보인다. (이럴 때마다 추상주의의 본질적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듯하다...)

 

고야 - 검은 그림 연작 중

 

낭만주의 화가로서 생을 마감한 그가 죽기 전에 그려냈던 검은 그림 연작 중 일부이다.

 

외젠 들라크루아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프랑스에서 있었던 혁명(어떤 혁명인지는 의견이 분분함.)을 묘사한 들라크루아의 대표작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마리안이라고도 불리는 여성은 모든 혁명군을 대표해 깃발을 들고 자유로이 서있다. 현대까지도 프랑스 시민의 떳떳함과 당당함을 나타내는 그림으로 매우 사랑받지만 이 작품은 낭만주의 작품이다. 그러니까, 상상에 의거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물론 들리는 말에 의하면 들라크루아는 세탁방에서 일하다 급하게 뛰쳐나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을 보고 이 그림의 영감을 받았다고는 한다. 하지만 그 상황이 오롯이 저 모습은 아니었으리라 추측해본다. 

 

들라크루아 - 미솔롱기 폐허 속의 그리스

 

그들에게 로맨티시즘이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현실을 낭만적으로 변화시키는 장치가 아니었을까. 그 모습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만큼 따뜻하거나 화려하진 않아도 말이다.

 

*미솔롱기는 그리스의 지역명이다.

 

고야 - 성 요셉의 죽음

 

 

 

*고야의 드로잉 더 살펴보기

blog.naver.com/sonwj823/221528932088

*고야의 작품 더 감상하기

m.blog.daum.net/noumajiji/349

*그로테스크 예술 더 알아보기

blog.naver.com/artnstudy/22119164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