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자신의 병적 증세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 명작가들: 살바도리 달리, 프리다 칼로, 쿠사마 야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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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3. 14:20
시간의 반대는 순간이다.
흐르지 않고 머무르는, 달리의 흐르는 시계처럼 잴 수 없는 무엇
달리는 편집증 증세가 있는 사람이었다. 모든 사물이나 대상에 의중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달리의 가장 유명한 작품 기억의 지속은 식사를 마치며 치즈를 먹은 그가 식사 후에도 계속 치즈를 떠올렸고 결국 시계와 연결지어 흐르는 형상으로 표현했다.
흐르는 시계에 대한 해석, 그리고 멀쩡한 괘종시계 위에 득실한 개미. 고작 A4 한 장 크기밖에 되지 않는, 2시간만에 탄생한 이 그림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초현실주의란 알수록 복잡한 것이다.
Déformation
[데포르마시옹]
달리가 앞선 그림에 사용한 초현실주의 기법, 대상의 특정 부분을 강조하거나 왜곡하는 방식.
칼로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여 사슴을 그렸다.
어쩌면 자화상일지도.
루이비통과 공동작업을 하며 더욱 알려진 작가, 쿠사마 야요이.
정신병 증세가 심했지만 예술 활동에 드러나는 신비함 때문에 치료를 거부한다.
배경음악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드러낸다.
현대의 초현실주의라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