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안 작가는 이번주 티비쇼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사건으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어쨌든 오늘은 그런 이야기와 가수로서의 그의 삶은 잠시 제쳐두고 작가 권지안의 작품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손에다 물감을 잔뜩 묻혀 핑거페인팅으로 꽃을 그리는 작가의 모습이다. 현대의 많은 작가들과 같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공유하기도 하고 그 완성본을 공개하기도 한다.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가 전무했던 상황에서 2012년에 그림을 그리게 시작한 계기를 밝히며 본인의 응달을 보여주었다. 자신에게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형적으로 시작한 작업이 어느새 변모하여 신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아트테이너의 작품을 만들었다.
가수와 화가의 두 자아가 속에서 충돌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모습을 모두 인정하고 셀프 콜라보라는 형태의 예술을 만들어냈다. 몸동작이나 안무를 통해 그림을 그리면 내 속의 나와 또 다른 나가 함께 만든 작품이 완성된다.
어느새 그는 꽤 긴 작업 기간을 지닌 작가가 되었고 여러 분야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실제 경매에서 값비싼 비용에 그림이 낙찰되기도 했으며 해외에서까지 이목을 집중하는 엔터테이너로 자리잡았다.
꾸준히 미술 전시나 음악, 방송으로 우리를 찾아오는 그의 다음 발자국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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