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1 Humoresque 유모레스크는 19세기 기악곡에 붙여진 하나의 명칭이자 음악 장르라고 할 수 있다. 그 언어의 어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재치있으면서도 변덕스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헤미아 (지금의 체코)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 루빈스타인, 차이콥스키, 슈만 등 여러 작곡가가 유모레스크를 만들었지만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가 가장 유명하다. 그가 작곡한 유모레스크는 총 9곡인데 그 중 8곡까지는 번호가 붙어있고 나머지 한 곡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오늘 들을 곡은 7번 곡이다. 슈만은 자신의 유모레스크를 웃음보다는 오히려 눈물겨운 곡이라고 표현했다 전해진다. 나는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를 연주하며 이와 같은 생각을 했다. 가진 아픔이 있지만 괜찮은 척 되려 밝은 척 하는 인물이 치는 선율 같았다. 그게 더 슬퍼서 눈물이 흐르.. 2020.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