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카텔란1 바나나와 테이프만 있으면 완성되는 1억 4천만원짜리 작품?! 마우리치오 카텔란 <코미디언> 12만 달러, 한화로 1억 4천만원에 낙찰된 이 바나나가 예술인가? 이탈리아 조각가이자 행위예술가인 마우리치 카텔란의 코미디언에 대해 알아보자. 아무리 봐도 정상은 아닌 것 같은 이 남자. 별별 패러디를 낳은 이 작품은 볼 때마다 그 모습이 다르다. 행위예술이기 때문이냐고? 아니다. 바나나가 썩기 때문이다. 바나나는 높은 곳에 있으면 아직 나무에 매달려 있는 줄 알고 천천히 썩는단다. 그래서 가정집에선 바나나를 높이 묶어두곤 하는데 그런 경우는 봤어도 테이프로 바나나를 전시장 벽에 붙여놓다니, 데이비드 다투나가 이 작품을, 그러니까 바나나를 먹었을 때도 페로탕 갤러리에 이 바나나를 전시한 아트바젤 마이애미는 태연했다. "괜찮아요. 어차피 바나나는 또 갈아야 하니까." 캔버스에 유채, 목판화, 그리고 바나.. 2020.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