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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바나나와 테이프만 있으면 완성되는 1억 4천만원짜리 작품?! 마우리치오 카텔란 <코미디언>

by 0F 2020. 7. 23.

마우리치 카텔란 - 코미디언

 

12만 달러, 한화로 1억 4천만원에 낙찰된 이 바나나가 예술인가?

이탈리아 조각가이자 행위예술가인 마우리치 카텔란코미디언에 대해 알아보자.

 

 

아무리 봐도 정상은 아닌 것 같은 이 남자.

 

 

별별 패러디를 낳은 이 작품은 볼 때마다 그 모습이 다르다.

행위예술이기 때문이냐고? 아니다.

바나나가 썩기 때문이다.

 

바나나는 높은 곳에 있으면 아직 나무에 매달려 있는 줄 알고 천천히 썩는단다.

그래서 가정집에선 바나나를 높이 묶어두곤 하는데

그런 경우는 봤어도 테이프로 바나나를 전시장 벽에 붙여놓다니,

 

 

데이비드 다투나가 이 작품을, 그러니까 바나나를 먹었을 때도

페로탕 갤러리에 이 바나나를 전시한 아트바젤 마이애미는 태연했다.

"괜찮아요. 어차피 바나나는 또 갈아야 하니까."

 

 

캔버스에 유채, 목판화, 그리고 바나나에 테이프..

 

 

사실 디자인, 실용이라는 것.

본래 위치를 벗어나면 그 목적성을 상실하고 그저 겉모습만 남게 된다.

그리고 난 그것을 예술로서 인정하고자 하는 편이다.

 

바나나에 대해 사람들이 어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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