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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은 아씨들」

by 0F 2020. 10. 5.

 

 


1995년 질리언 암스트롱 作 작은 아씨들.
문학 작품을 재해석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그 유사성이나 대사, 메세지 등의 전달에 집중하게 된다. 한 마디로 고증이다.
배우가 되고픈 첫째 메그, 작가의 꿈을 가진 둘째 조, 음악가가 되려는 셋째 베스,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 그리고 미지의 이웃 소년 로리.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메그 아니면 조가 되겠구나 생각했다.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메그 아니라면 조. 그 외의 다른 방법을 택하기란 끔찍이도 힘들겠구나. 직관적인 상황만을 얘기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원작 소설 「작은 아씨들」. 비슷한 시기의 작품인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떠올랐다.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여 각색한 영화와 달리 소설은 굉장히 현실적이고 목표 지향적이기도 하며 어딘가 불편하기도 하다. 오롯이 사랑에 관한 이야기만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감상자로서 취할 수 있는 관점도 사랑뿐이니까. 「작은 아씨들」은 조금 더 아늑하고 그렇지만 원대한 꿈을 가져볼 만한 작품이었다. 다만 두 작품의 우위를 가리려는 비교가 아님을.

작은 아씨들 (1868)
오만과 편견 (1813)

그리고 네 명의 딸의 가진 어머니에 대한 영화 평론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다. 나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부모보다는 자식의 입장에 서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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