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샤넬의 광고에 차용된 예술 작품의 이름도 분명 샘이었는데... 이 샘에는 뭐가 담겨야 할까?
그렇다. 오줌이다. 워홀은 캔버스에 오줌을 누라며 친구에게 부탁했고, 백남준은 누가 가장 오줌을 오래 누는가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보다 더한 것은 무엇일까?
Be famous, and they will give you tremendous applause when you are actually poopi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줄 것이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한 말이다. (사실 알 만한 사람은 알테지만 워홀은 실제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워홀은 상업 예술과 대중성에 힘을 쏟으면서 보수적인 예술가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가 얻은 부와 명성이었다. 피에르 만초니는 이런 워홀의 부름에 응답이라도 하듯 자신의 변으로 유명해졌다. (인과관계는 바뀌었지만 재미있는 일화이다.)
Piero Manzoni
이탈리아의 전위 예술가 피에르 만초니는 항상 도발적인 오브제를 우리에게 제시했다. 아주 익숙하지만 어색한 사물을 가져왔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어떤 사물이 자신의 기능을 하는 위치에서 벗어나면 그것은 더 이상 원래의 것이 아니다. 가령 풍선이 자신의 자리를 잃었다면, 우리는 풍선을 다른 물체로 볼 수도 있지 않은가?
> 평범치 않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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