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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야수파의 거장은 누구인가? 마티스, 드랭, 블라맹크의 이야기

by 0F 2021. 1. 11.

앙드레 드랭 - 마티스의 초상 (1905)
모리스 블라맹크 - 앙드레 드랭의 초상
앙리 마티스 - 앙드레 드랭의 초상 (1905)
앙드레 드랭 - 블라맹크의 초상
마티스와 함께 야수파(포비즘 fauvisme)를 창시한 드랭의 대표작 <빅벤>이다. 파리에서 매해 가을에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단체 전시회 살롱 도톤에서 그의 그림을 발견한 화상 앙부르아즈 볼라르. 볼라르가 영국의 모습을 그려올 것을 요구하자 드랭은 30점의 작품을 완성해 갔다고 한다.
드랭의 <워털루 다리>. 드랭과 블라맹크는 선의의 경쟁자로 야수파를 키워가며 성장했다. 이 둘이 없었다면 아마 마티스의 야수주의가 이렇게까지 확고히 자리잡기는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왜 야수파하면 마티스를 떠올릴까? 그것은 아마 끈질김 때문일 것이다. 드랭은 몇 년동안 마티스의 도움을 받아 야수파의 일원으로 활동했지만 금세 세잔이나 입체파의 형식을 가져와 그림을 그린다. 블라맹크도 마찬가지 다른 형식으로의 변모를 시작한다.
이 그림은 프랑스의 도시 부지발에 있는 레스토랑 앞 풍경을 그린 블라맹크의 그림이다.
그러나 마티스는 달랐다. 평생 자신의 방에서 야수파의 형식이라고 불릴 만한 특징을 살려 그림을 그렸다. 몸을 가누기 힘들었을 때조차 창작을 멈추지 않았다. 병세로 인해 붓을 잡기 힘들어져 말년에는 면 중심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것은 드랭과 같이 세잔의 형식으로의 회귀가 아닌 자신만의 야수주의의 또 다른 창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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