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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인공지능이 하는 것은 예술일까? 산업일까?

by 0F 2021. 1. 15.

 

최근에 인공지능이 요리하는 피자 푸드트럭을 봤다. 문득 그림을 그리던 인공지능과 그들의 작품이 생각났다.

 


 

AutoDraw

Fast drawing for everyone. AutoDraw pairs machine learning with drawings from talented artists to help you draw stuff f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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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오토드로우

 

지금 구글 오토드로우 사이트에 연결하면 내가 그린 그림 혹은 문자와 유사한 이미지를 찾아 그림을 완성시켜주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대충 그려도 멋진 그림이 탄생한다는 점이 좋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면 내가 그린 것이 맞는가 싶기는 하다. 그리고 제시된 그림이 있어야지만 출력값을 내보낼 수 있다는 점도 아쉽다.

 

 

 

Deep Dream Generator

 

deepdreamgenerator.com

마치 고흐가 그린 듯한 광화문 전경, 구글 딥드림 생성기의 작품이다. 조선비즈의 기사에서 그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딥드림 생성기

 

딥드림이 그린 그림으로 전시를 할 정도로 그 구현 능력이 대단하다. 다만, 인간에게도 그러하듯이 모든 그림이 예술작품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민할 여지가 있다. 다만 딥드림은 확실히 자신만의 회화 표현 방식이 존재한다. 반 고흐 같기도 하면서도 물고기 비늘같은 효과가 온 그림을 덮고 있다. 그러나 딥드림 역시 밑바탕이 되는 그림을 제공해야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부족하다. 그럼에도 모사 시스템이 확장된 것을 증명한다는 점에서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딥드림은 반 고흐의 화풍으로 모사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데, 딥드림이 모사한 그림은 억 대의 가격에 경매되고 모사 능력에서의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 조금 더 구체적인 용어로는, 이미지 합성 알고리즘 인셉션니즘((inceptionism)이라고 한다.

 

 

*빈센트

 

아예 고흐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인공지능도 있다. 바로 빈센트이다. 역시나 인간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하여 최종 완성시킨다. 빈센트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통해 과거의 회화 기법을 학습한다.

 

 

 

더 넥스트 렘브란트

 

반 고흐에 이어서 렘브란트의 화풍을 따라잡는 인공지능이 등장했다. 바로 더 넥스트 렘브란트이다. 렘브란트의 특유의 색채, 질감, 구도 등을 3D프린팅을 통해 재현하며 딥 러닝 기능을 통해 스스로 데이터를 쌓고 학습해 새로운 그림을 만들기도 한다. 이 기술은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렘브란트의 초상화와 자화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아론

 

아론부터는 정말 그 형체가 눈에 보이는 만큼 로봇화가라고 불린다. 아직까지 인간에게는 시각 정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아론의 놀라운 재능은 색감 선택에 있다. 인간의 도움 없이 형체를 그리고 어울리는 색상을 택하여 그림을 완성한다.

 

 

바울

 

바울은 자신의 그림에 서명까지 남긴다. 초상화에 능한 바울을 업그레이드하여 만든 e다윗도 있다.

 

 

아이다

 

아론, 바울과 달리 휴머노이드 인공지능 로봇인 아이다는 우리에게 언캐니 밸리를 선사한다.

 

 

휴먼메이드

 

회화를 그리는 화가 외에도 우리에게는 다양한 예술가가 있다. 인공지능 도예가가 여기 있다.

 

렘브란트의 신작일 리가 없다. 더 넥스트 렘브란트가 그린 것이다.

 

외에도 미술관에서 도슨트를 담당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 AI 스피커는 나온 지 오래. 의류, 신발, 가방 등의 브랜드에도 확장 적용되고 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맞춤형 의류 제작 등의 분야도 전망이 밝다. 실제로 2016년에 구글은 프로젝트 뮤즈라는 인공지능 의류제작 서비스를 창조했는데, 일상에서 입을 법한 옷은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이다. 그러나 그림 분야에서는 가시적인 발전이 있다. 동년에 로봇 아트 콘테스트가 열릴 정도였다.

 

글의 서두에 웬 인공지능 피자 이야기를 꺼냈지만 사실 많은 이들이 알 법한 최근의 이슈 때문에 이 글을 썼다. 인공지능의 순기능과 역기능은 무엇인지와 우리는 어떻게 서 있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는 요즘이다. 다만 인공지능의 그림 또한 훌륭하다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참고 자료

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459829&memberNo=27875303&vType=VER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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