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지속을 그린 화가 살바도르 달리
그의 친구 베르나트는 3대째 사탕을 만드는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사실 자신이 사탕을 만들고부터 3대째 사탕집 가문이 된 거지만, 어찌됬든
종이에 감싸진 사탕을 까서 먹는 것보다 막대에 사탕을 꽂아주자는 아이디어를 창안한 그는
츄파춥스라는 사탕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목을 끌기 위해 마음에 드는 포장지 껍질을 만들어야 했다.
이때 그는 달리라면 나의 부탁을 들어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달리는 스스로를 천재라 부른 괴짜 화가라고 놀림받기도 하지만
이 일화를 들어보면 그런가 싶기도 하다.
베르나트가 달리를 식당에서 만나 츄파춥스 껍질 디자인을 부탁했을 때
달리는 그 자리에서 신문지에 츄파춥스 로고를 그려주었다.
그리고 노란 꽃모양이 사탕 위로 향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등 아주 자신감있는 태도를 보였다.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
디자인이 여러 차례 수정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달리가 그린 츄파춥스 로고는 사랑받고 있다.
어쩌면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보다 츄파춥스가 어린이에게는 더 인기있을 지도 모르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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