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은 화가 빈센트 반 고흐 - 일본의 꿈

 

가츠시카 호쿠사이 -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가나가와 해변을 역동적이지만 평면적으로 표현한 우키요에의 대표작

 

우키요에(うきよえ)

19세기, 거의 에도시대 말기에 서민계층 사이에 유행한 목판화

주로 여인이나 가부키의 모습, 명소의 풍경 등을 담았다고 하는데

아래 작품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히로시게 - 오하시 아타케에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우키요에는 19세기에 등장한 것은 아니다.

붓으로 그린 풍속화까지 포함하면 16세기부터로 보는 견해도 있고, 대략 17세기 중반일 터이다.

19세기 대표 유파 인상주의에 돌던 자포니즘, 가장 크게 영향을 준 것은 우키요에였다.

 

 

자포니즘은

서양의 오리엔탈리즘이나 동양의 북유럽풍과 같이

당시 문호를 개방했던 일본의 문화가 서양에 퍼진 것을 말한다.

 

비단 회화만이 아니라 디자인, 건축까지 뻗어갔지만

그 중 우키요에는 낭만주의의 많은 화가에게 가닿았다.

 

 

 

 

특히 고흐는 일본의 작품을 좋아했는데

이것은 앞서 본 히로시게의 그림을 모사한 것이다.

 

그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분야는 강한 색채 표현이다.

그의 작품하면 두드러지는 강렬한 색은 우키요에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우키요에의 또 다른 특징은 평면적인 표현이다.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에서 볼 수 있는 명암법이나 평면적 묘사는

기존의 회화를 부정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우키요에의 결과이기도 하다.

 

마찬가지 고흐는 색채뿐 아니라 평면적 묘사를 통해 우키요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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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인상주의 화가들이 우키요에의 특징을 골라 자신만의 표현으로 녹여냈다면

고흐는 이보다 직접적으로 우키요에를 모사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이 그림 역시 고흐가 모사한 우키요에작 중 하나이다.

 

2017년 일본에서는 고흐의 작품 약 40점과 여러 우키요에 작품을

고흐의 꿈이라는 전시로 개최했다.

이렇듯 고흐의 자포니즘, 우키요에에 대한 열정은 일본인에게는 자부심이며

많은 일본 화가들이 당시 19세기에도 프랑스에 고흐를 찾아가 방문시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