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언급한 적 있는 소재,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이야기.
카라바조는 적나라하게 그 모습을 표현했다.
Michelangelo da Caravaggio
카라바조
: 바로크 시대의 사실적 표현의 대가, 심지어는 성경의 인물이나 신조차 있는 그대로 그려냈다.
종교화의 주인공이라고 했던,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맞다.
그는 성모조차 이상화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나타내 큰 화제를 모았다.
또 성모를 만나러 온 순례자의 발을 더럽고 행색을 허름하게 표현한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그들의 순례는 전혀 화려하지 않았으며, 현실.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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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그는 원래 정해져 있던 틀을 깨고 반항하는 인물이었다.
로마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에 있는 성 마테오의 그림이다. 카라바조는 다음 종교화를 의뢰받자 왼쪽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일반적인 종교화와는 다르게, 또 카라바조의 그림 특성에 맞게 전혀 이상화되지 않은,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한 차례 본 작품을 거부당했다. 결국 카라바조는 오른쪽 작품을 완성시켰고 현재 로마 성당에 가면 볼 수 있다.
*이 작품 외에도 여러 가지 종교화가 로마 성당에 있고 그 작품들 역시 몇차례 거부 당한 전적이 있다.
심지어는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살인까지 저지른다. 실제로 행색이 점점 난폭해졌던 그는 사람까지 죽이게 된 것이다. 이 작품은 흔히 카라바조의 자화상이라고도 해석이 되는데 골리앗과 다윗의 얼굴에 자신을 투영하여 스스로를 벌주는 듯한 표현을 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스스로를 벌주어도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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