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작품을 그린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화가, 이중섭이다.
한국의 근대서양화하면 모두 그를 떠올리고 소가 함께한다.
작품에 동물을 그리는 작가들의 이유는 대게 비슷하게 느껴지곤 한다.
자전적이거나 회상적이기도 하며,
이중섭의 경우 향토적이며 동화적이기까지 하다.
소를 그린 작품이라곤 이중섭의 그림 밖에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또 다른 그림은 어떨까?
이 조형물은 피카소의 황소 머리이다.
사실 이보다 익숙한 것은 아래의 것이다.
피카소의 황소 연작이다.
피카소는 가장 복잡했던 첫 그림에서 점차 요소들을 제거해 나갔고 최종적으로 마지막 그림을 완성했다.
피카소의 이러한 창작 방식은
현재 휴대폰 회사 애플의 신념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도 전해진다.
스티브잡스는 실제로 미술에 큰 관심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후에 마저 하기로 하고,
이러한 피카소의 소 작품에 영향을 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이 구석기시대 작품이었다.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 그려진 들소 그림이다.
지금 추적해보면 사람 한 명의 몸이 들어가기도 힘든 곳에
구석기 시대 조상들은 그림을 남겼다.
피카소는 이를 보고 황소 연작 중 첫 번째 그림을 그렸으며
"인류는 2만 년 동안 나아진 게 없구나" 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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