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이라고 불리는 다음 작품은 렘브란트가 의뢰를 받아 그린 초상화이다.
역시나 그는 명암대비를 통해 재미를 가져온다.
하지만,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그림을 확대해보자.
본 그림의 왼쪽 상단을 확대한 모습이다.
확대하기 전의 그림을 놓고 찾아보면 좋겠다.
두 남자 사이로 빼꼼 모습을 드러낸 한 사나이가 보이는가?
그는 렘브란트이다.
그는 작품 활동 중 최고의 걸작에 본인을 그려넣었다.
실제 렘브란트의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극적인 표현 때문에 본 초상화를 요구한 많은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고집을 꺾지 않았고, 이러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작품은 또 있었으니,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다.
왼쪽에 보이는 서 있는 남자, 벨라스케스이다.
이 작품은 본인을 작품에 그렸다는 사실 외에도 논란이 있다.
가운데 있는 왕녀를 표현한 것인지,
거울에 비치는 부부를 나타낸 것인지.
펠리페 4세와 왕비 마리아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작품은 모두 바로크 시대의 특징이 잘 드러나고, 작가의 표현 방식 또한 두드러진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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