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호가스 (William Hogarth)
로코코 시대의 영국 화가이자 프린트 메이커, 풍자 화가, 풍속화가(장르화가), 사회 비평가, 카투니스트이다. 연재 만화 속에 담은 풍자적 인물과 내용이 인상적이다. 또 초상화가로도 유명한 그는 역시 인물 묘사에 탁월함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작품기 초반에는 그 역시 유명한 역사화가가 되길 원했지만 판화가로서 또 일상적인 내용을 담은 그림으로 아주 인기를 얻자 스스로의 일에 자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가 그린 드라마틱 아트는 어느새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어 판화로 대량생산이 되었다.
하지만 판화로 여러 점 복제되고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데에 반해 질 낮은 복제화들이 유통되며 골머리를 앓았다. 호가스는 표절로부터 작품을 보호하는 법률 제정을 요청했고 결국 '호가스 법령'까지 제정되었다. 이 법은 판화가의 저작권 법령이라 할 수 있는 이 분야의 기본이 되었다.
이 법이 제정된 이후에 자유롭게 여러 드라마틱 아트 연작을 내놓으며 인기를 얻었고 당대 화가들 중에 작품이 비싼 값에 팔리는 축에 속하기도 했다. 아무리 판화가 저가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해도 말이다.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작품활동에 임했던 그는 다른 나라의 이상적이거나 고전적인 작품을 비판하며 영국 회화가로서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로서는 영국회화 화파의 대표자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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