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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공공미술의 메카가 된 석촌호수 : 러버덕부터 스누피까지

by 0F 2020. 9. 25.

 

설치미술의 장소가 공공장소라면 어떻게 되는가?

 

이 역시 예술과 대중의 경계를 허무는 하나의 시도가 아닐까? 오늘은 공공미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2014년부터 석촌호수에 인형을 띄우기 시작하며 관광명소로의 열풍을 불어온 시작이 있었으니...

 

 

설치미술가 플로레타인 호프만에 의해 계획된 러버덕 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전 세계 각국을 돌며 어느덧 2014년에 한국까지 도착! 이 프로젝트는 근 한 달간 한국에서 진행된 후 최종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2015년에 진행된 1600+판다 프로젝트이다. 송파구 잠실동의 공원과 석촌호수, 롯데월드타워 등 곳곳에 숨은 판다들을 볼 수 있었다. 

 

출처는 사진 속에 있습니다.

 

지구에 남아있는 야생 판다가 1600여마리라고 하여 지어진 프로젝트명이라고 한다.

 

 

프랑스 조각가 파울로 그랑종의 주도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년 뒤, 또 다른 대스타 지망생이 등장한다. 지름 20미터의 초대형 슈퍼문이다. 

 

 

이렇게 7가지 색을 띠기도 한다.

 

 

공공미술을 함께하는 두 명의 남자가 결성한 그룹 Friends with you 프렌즈위드유사무엘 복슨(Samuel Borkson), 아르투로 산도발(Arturo Sandoval)이 함께한다. 행운, 우정, 마법과 같은 소재를 가지고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파하는 것이 그들이 목표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작품 대부분 밝은 느낌이다. 주로 놀이감으로 사용되는 장난감에서부터 영감을 얻어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슈퍼문은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우리나라 풍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석촌호수를 최고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재등장! 이번에는 백조이다. 4번째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스위트스완 프로젝트이다.

 

스위트 스완 앞에 선 플로레타인 호프만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러버덕 프로젝트 때 방문했던 느낌을 담아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고 중요한 인간의 가치를 백조 가족으로 형상화했다”며 “호수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백조 가족을 통해 각박한 현실을 이겨내고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랑의 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플로렌타인만큼이나 인기를 끈 이번 프로젝트의 작가는 카우스이다. 한 번쯤 본 적이 있을거라 예상이 되는 카우스의 아트토이.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유명한 팝 아티스트이다.

 

 

<카우스: 홀리데이 코리아> 프로젝트는 카우스가 만든 유명 캐릭터 컴패니언을 호수에 눕혀놓았다. 컴패니언이 편안히 쉬고 있는 모습을 보고 '휴식'이라고 이 작품을 부르는 사람도 많다.

 

 

마지막으로 2019년에 진행된 루나 프로젝트는 스티키몬스터랩의 몬스터와 피너츠의 스누피가 함께한다. 스누피의 달 착륙 5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행사라고 한다. (아폴로 달 착륙과 스누피의 연관관계가 꽤 있다. 아폴로 10호의 콜사인이 된 스누피, 결국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는...) 그래서 작년에 유독 전시라든지 스누피 관련 행사가 많았던 것 같다.

 

 

아티스트 그룹이자 피규어나 캐릭터를 생산하는 팀 스티키몬스터랩이 만든 작품이다.


2014년부터 작년 2019년까지 총 5번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살펴보았다. 아마도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석촌호수가 폐쇄되기도 했으니 시선을 끄는 공공미술은 힘들 듯 싶다. 어서 귀엽고 매력있는 공공미술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예술을 펼쳐보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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