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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미술사에는 3명의 모나리자가 있다

by 0F 2020. 10. 6.

 

다빈치 - 모나리자

 

 

가장 유명한 미술 작품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모나리자라는 답을 던진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는 이렇게까지 알려진 작품은 아니었다. 이탈리아의 좀도둑 (빈센초 페루자) 이 아주 간편하게 (모나리자가 생각보다 작다.) 그림을 훔친다. 루브르 박물관에 있던 그림이 이렇게 쉽게 도난당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이목을 집중한다. 그렇게 모나리자는 어떤 작품보다 유명세를 타게 된다. 결국 빈센초 페루자는 경찰에게 잡혔지만 이탈리아의 작품을 가져왔을 뿐이라는 말로 이탈리아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고 국가적 영웅으로까지 추앙받는 웃긴 에피소드가 탄생하게 된다. (실제로 형벌의 강도도 낮았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어떤 과정으로 지금의 모나리자가 탄생했든간에, 프랑스 르부르 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 말고 또 다른 모나리자가 어디 있느냐 말인가?

 

 

얀 베르메르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네덜란드의 모나리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이다.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대표작. 사실 베르메르는 남겨진 작품이 몇 없기도 하고 그 작품들이 모두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마치 다빈치의 대표작이 모나리자이듯) 그림이다.

 

 

요하네스 베르메르

 

 

그의 작품은 앞서 말했듯 많이 남아있지 않아서 미술을 사랑하는 감상자들 사이에서 목마름의 대상이다. 그렇기에 위작 관련 에피소드도 많다.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이어서 하도록 하고...

 

마지막 모나리자를 함께 보도록 하자.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프랑스의 르부르에 있다면, 이 모나리자는 사막의 르부르라고 불리는 아부다비 르부르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7년에 개관한 아부다비 루브르(아랍 에미리트에 속.) 는 프랑스 르부르와 같이 모나리자를 가지고 있다.

 

 

다빈치 - 살바도르 문디

 

 

역시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살바도르 문디이다. 여러모로 프랑스의 르부르와 똑닮았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으로도 알려짐.

 

 

알브레히트 뒤러

 

 

외람된 감상일지도 모르겠다만 뒤러의 자화상이 떠오르는 작품이다. 자화상의 정석이라 할 만큼 두 작품 모두 균형미가 강조되었기 때문인가 겹쳐보였다.

 

 

 

 

살바도르 문디는 소실되기도 하고 훼손되기도 하여 그 가치를 잃었던 작품인데 최근에 발견되고 그것이 진품인 것마저 밝혀지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심지어 이 작품이 사막의 루브르에 전시되면서 더욱 그 가치가 올라갔다고 할 수 있겠다.

 

이 포스팅의 제목을 3명의 모나리자가 아닌 2개의 르부르로 했어도 적합했을 거라는 상상을 해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겸 부총리 빈 살만이 이 작품을 샀다고 알려져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샀다고는 하지만... 주인은 그라고 보면 될 듯하다.) 살바도르 문디의 뜻은 예수이다. 예수를 그린 다빈치의 작품을 산 아부다비 르부르의 번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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