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 박막례 할머니와 손녀 유라.
할머니는 난생처음 자신을 위한 오전 시간을 보냈다. 빼앗아간 사람은 없는데 할머니 청춘은 다 어디로 가버린 걸까.
빼앗기지도 않은 청춘을 잃어버렸다고 속단하지 말자. 그리고 스스로가 자신의 청춘을 빼앗는 어리석은 짓도 하지 말자. 혹여나 그랬다고 하더라도, 막례 할머니가 일본 여행에서 당당하게 외쳤던 것처럼 다시 찾으면 된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막례 할머니라는 존재가 센세이션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막례 할머니가 70세 노인이라서가 아니다. 젊은 컨텐츠 채널로 보이는 유튜브에는 의외로 나이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막례 할머니가 사랑을 받은 이유는 이 책에서처럼 청춘을 잃지 않은 모습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모습이 웃기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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