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념적인 정의를 나열하는 에세이보단 차라리 경험의 공유가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개정판이나 특별판을 낼 때 표지만큼 중요한 건 내용이다. 정희재 작가는 책의 이름도 함께 수정하는 편이다.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겠지만 매번 변경된 제목을 보면 시의성을 가지는 것 같다. 그리고 출판사의 생리도 반영하는 것 같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전형적으로 베스트셀러 매대에 진열되어 있을 법한 제목과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이다.
표지 얘기를 해 보자면 개인적으로 디자인만큼 재질이 중요하다. 이 책은 옴니버스식 구성같이 짧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가 이어져 있다. 편하게 읽을 만한 책은 양장본보다 말랑말랑한 커버가 손이 잘 간다.
어떤 사람에게는 생경한 경험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 책의 일러스트를 맏은 배중열 작가의 직품을 찾아보려 한다.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_일러스트작업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_일러스트작업 갤리온 출판사
blog.naver.com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의 일러스트 작업본 포스팅






*모든 일러스트는 배중열 작가에게 그 출처가 있으며, 블로그와 그라폴리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배중열 그라폴리오
https://grafolio.naver.com/bjl123456
* 배중열 작가 블로그
https://blog.naver.com/bjl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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