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 주변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그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티스의 작품들은.
이것이 가히 당대 최고를 다투던 화가의 작품이라면 믿겠는가?
마티스는 아주 오랜 기간 그림을 그렸지만 말년에는 아픈 몸으로 인해 작업이 점차 힘들어졌다.
하지만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대신 색종이를 잘라 붙이는 작업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사(史)적으로 중요한 마티스의 작품이다.
다양한 색채를 사용하고 심지어는 피부색까지 현실과 다르게 표현한 그는 야수주의의 대표격이 된다.
*표현주의 화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술사적 의미를 떠나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마티스의 작품은 이러한 것이다.
드로잉이 인기가 있는 화가는 아마 최초일 듯 싶다.
앞선 두 작품의 모델은 누구일까? 마티스의 뮤즈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롭다.
왼쪽 두 작품은 같은 사람을 모델로 한 그림이다.
바로 마티스의 아내 아멜리 파레르이다.
그렇다면 맨 오른쪽은? 모델 리디아 델렉토르스카야이다.
마티스는 여러 명의 모델과 작업했지만 이성적인 관계로는 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여성과는 달리 리디아는 마티스의 아내 파레르의 시기를 샀다.
결국 마티스는 아내와 이혼하고 말년까지 리디아와 함께 보낸다.
평소 그림 작업으로 예민한 탓에 마티스의 가정은 조금은 삭막했다고 한다. 이 그림은 마치 KFD기법*을 활용한 미술 심리 치료 자료가 연상되기도 하다. 우리는 이 그림을 보고 마티스의 가정 분위기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KFD기법
Kinetic Family Drawing
동적 가족화 기법
초상화와 가족화의 대상이었던 어두운 머리색의 여인이 떠나고, 이제 그의 그림에는 금발의 마른 여성만이 보인다.
바로 리디아이다.
그 유명한 이 작품이 바로 니디아의 얼굴이었던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드로잉도 그림에 많은 것을 부여하기 힘들었던 노년의 어려움이 담겨있는 것이 아닐까?
> 마티스를 이해하기 위한 아주 좋은 자료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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