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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미켈란젤로가 유일하게 서명을 남긴 조각 <피에타>

by 0F 2020. 8. 27.

피에타

 

피에타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작품을 일컷는 말

 


 

 

오늘은 이 피에타에 대해서만 얘기해보려 한다.

 

 

화가보다는 조각가로 불리길 원했던 그, 조각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여러 피에타 중 최초이고 걸작이다. 

 

 

피에타는 미켈란젤로가 만든 조각상 중 완성된 유일한 작품이라고 평가된다. 만약 다른 작품들이 미완성인 것이 확실하다면 말이다. 

 

 

당시 자신의 작품에 서명을 하지 않던 미켈란젤로가, 물론 그때는 서명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지만 (위작 등의 현대적인 이유로 서명이 본격화되었으니), 유일하게 이 조각에만 서명을 남긴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가설이 있다. 

 


 

사람들이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보며 "역시 피렌체의 최고의 예술가는 다빈치야." 라고 했다거나, (이들의 라이벌의식은 유명하기도 하다.)

그래서 밤에 몰래 조각이 있는 성당에 들어가 이름을 새겼다거나 하는 일화이다.

 

애초에 다빈치의 작품(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등장하는 그리스도)과 구별짓기 위해서라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의 작품으로 오해의 소지를 두고 싶지 않아서,

 

또 이 시기부터 서서히 작품에 서명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서명의 계기는 위작뿐 아니라 다양하다. 가령 개인화되어가는 사회.) 와 같은 이유들 말이다.

 

 

 

이렇게 보니 천재 미켈란젤로가 조금 옹졸해보이기는 한다마는 보통 억울한 것이 아니긴 했겠다.

 

 

이렇듯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들만 한가득이지만 그는 사인을 남겼다.

 

 

그리고 그의 사인과 함께한 작품 피에타는 작품과 화가 모두를 반열에 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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