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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100

근대의 생사관이 드러난 미술작품을 감상해보자: 해부학의 등장 근대 바로크 시대의 화가 렘브란트의 자화상 이야기를 했었다. 오늘은 초상화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사실 그는 꽤 젊었을 때 화가로서 입지를 다진 편이고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가난해서 모델을 구할 수 없었던 시절은 지나갔고 본인의 신념에 따라 작품활동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의뢰인 입장에서의 초상화는 자신의 부와 신분의 과시이며 흔한 경험이 아니었다. 의뢰인의 바람과 달리 렘브란트는 자신의 입맛에 따라 그림을 그리며 저항을 받기도 했다. 한 차례 소개했던 위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모두 소정의 비용을 지불한 의뢰인이며 자신이 그림에 잘 나타나기를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강한 음영의 대비를 통해 작품미를 드러냈던 바로크 시대의 거장 렘브란트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빛을 받은 부분의 .. 2020. 7. 8.
자화상을 많이 그린 화가, 렘브란트 반 레인에 대해 알아보자. 렘브란트의 대표작 야경 혹은 야간순찰 하지만 이만큼 그를 대표하는 것은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야경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할 수 있다. 슬그머니 자화상을 그린 초상화 의뢰자: 렘브란트와 벨라스케스의 이야기 야경이라고 불리는 다음 작품은 렘브란트가 의뢰를 받아 그린 초상화이다. 역시나 그는 명암대비를 통해 재미를 가져온다. 하지만,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그림을 확대해보자. 본 그림의 왼쪽 상� 1ofmm.tistory.com 유명한 렘브란트의 자화상이다. 20대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대부분 자화상은 노년기를 제외하고는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태도가 드러난다. 하지만 화가로서 성공한 청년의 불안한 미래와 내면이 조금 엿보이는 듯하다. 그는 생전 70점 정도의 자화상을 그렸다. 자.. 2020. 7. 8.
데스틸과 팝아트의 결합, 마이크 카롤로스와 동원참치의 콜라보레이션?!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변화 한 발짝, 기업은 패키지에 주력하고 있나? 최근에 기사를 하나 읽었다. 유명 예술가와의 콜라보, 뉴트로, 친환경적 디자인 기업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동원 F&B와 마이클 카롤로스가 벌인 일을 알아보려 한다. 모더니즘 시대의 추상주의가 만들어낸 새로운 사조, 데스틸 신조형주의라고도 불린 데스틸은 기본적이며 추상적인 디자인을 다양한 곳에 적용한다. 대표적으로 건축가 게리트 리트벨트는 색상과 기하학적 표현으로 집을 만든다. 조금 더 현대의 데스틸 작가로는 오늘 알아볼 마이크 카롤로스가 있다. Mike karolos 마이크 카롤로스는 데스틸을 팝아트에 적용하여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으로 사랑받아 왔다.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조합일까? 단순한 형태(데스틸)를 .. 2020. 7. 5.
스카이캐슬 예서의 방에 걸린 그림? 집중력과 뇌운동에 효과적이라는 몬드리안의 작품 jtbc 최고의 드라마 스카이캐슬, 입시코디 김주영이 추천한 그림! 오늘은 피에트 몬드리안에 대해서 알아보자. Piet Mondrian 모더니즘 시대의 추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모더니즘 시대의 한 사조를 이끌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닌가? 그 사조가 무의미하다 부정당하는 것과 별개로 빼어난 인물이 된 것은 분명하다. 몬드리안의 타블로 No. 4 tableau는 프랑스어로 그림이라는 뜻이다. 그가 처음부터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몬드리안의' 그림을 그린 것은 아니었다. 요소환원주의에 입각하여 대상을 하나씩 제거하고 결국은 본질만 남기게 된 것이다. 결국 색채와 일그러진 형태만이 화폭에 담았고, 추상적인 표현이 된다. 피카소가 정신적인 비움을 추구했던 방식이 추상주의를 통해 자리잡았다. 이것은 신선한.. 2020. 7. 5.
클림트의 유디트Ⅱ와 살로메 이야기: 이 여인은 유디트일까 살로메일까? 미술사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 유디트의 면모를 표현한 카라바조와 클림트 바로크의 대표 인물 카라바조 문화를 회복하자는 운동이었던 르네상스 시대 이후, 바로크 작품들은 훨씬 개성이 짙어졌다. 바로크 회화는 뚜렷한 명암대비가 특징인데 빛을 받는 부분 외에는 �� 1ofmm.tistory.com *윗글과 이어집니다. 이 작품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이다. 적장의 목을 베어 돌아온 당찬 여성을 성적으로 표현하여 화제가 된 이야기까지 하였다. 이 작품은 클림트가 그린 다른 유디트이다. 그리고 이 작품의 제목은 살로메이기도 하다. 살로메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귀스타브 모로는 살로메 시리즈를 그렸다. 이 작품은 그가 표현한 살로메 중 하나이다. 살로메 역시 성경의 인물이고 실존 인물이었다고도 알려져 있다... 2020. 6. 29.
미술사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 유디트의 면모를 표현한 카라바조와 클림트 바로크의 대표 인물 카라바조 문화를 회복하자는 운동이었던 르네상스 시대 이후, 바로크 작품들은 훨씬 개성이 짙어졌다. 바로크 회화는 뚜렷한 명암대비가 특징인데 빛을 받는 부분 외에는 지나치게 어둡다보니 나는 바로크시대의 작품을 볼 때 어둡고 깜깜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오늘은 카라바조도 그렸던 그 여성, 유디트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유디트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로서 전시에 적장의 목을 베어 돌아왔다. 그 적장이 홀로페르네스이다. 많은 화가들은 성경의 다음 구절을 해석하고 화폭에 담았다. 오늘 다룰 카라바조와 클림트외에도 유디트의 일화를 작품 소재로 사용한 화가는 많으니 어떤 여성이 목을 베고 있는 영적인 그림을 발견한다면 유디트가 아닐까하고 추측해 보아라. 성경에서 알 수 있듯이 유디트는 베.. 2020. 6. 29.
죽음의 서사를 지닌 예술가: 에곤 쉴레를 만나다. 죽음의 서사를 지닌 예술가: 건축가 가우디를 만나다. 위 성당은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를 참고하길 바란다. 완공 전에 방문하면 더 의미있는 건축: 가우디의 사그라다 성당 이 건물은 19세기 에스파냐를 대표하는 천재 건축가, � 1ofmm.tistory.com 안토니오 가우디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윗글에서 만날 수 있다. 화가 에곤 쉴레는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와 마찬가지로 모더니즘 시대의 작가이다. 특히 둘은 부드러운 곡선미의 아르누보 형식의 변형으로 유명하다. 쉴레의 스승이자 아르누보 회화의 대표자라 할 수 있는 클림트는 그의 죽음 이야기에 연관되어 있다. 오늘은 어찌 보면 괴로운 작품 활동을 이어간 에곤 쉴레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죽음 이전 그의 삶에 대한 내용은.. 2020. 6. 29.
죽음의 서사를 지닌 예술가: 건축가 가우디를 만나다. 위 성당은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를 참고하길 바란다. 완공 전에 방문하면 더 의미있는 건축: 가우디의 사그라다 성당 이 건물은 19세기 에스파냐를 대표하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가우디는 이 건물을 짓는 도중에 사망하였으며 그의 사후 100년이 되는 2026년을 � 1ofmm.tistory.com 오늘은 이렇듯 위대한 건축물을 지은 가우디의 죽음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가우디는 사그라다 성당을 완공하지 못한 채 불현듯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그는 가난했고 형제와 부모의 죽음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행색이나 차림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그는 일에만 몰두하다 돌연 전차에 치여 사망한다. 그가 전차 앞에서 쓰러져 있었을 때에는 .. 2020. 6. 29.
완공 전에 방문하면 더 의미있는 건축: 가우디의 사그라다 성당 이 건물은 19세기 에스파냐를 대표하는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가우디는 이 건물을 짓는 도중에 사망하였으며 그의 사후 100년이 되는 2026년을 완공으로 목표하고 있다. 아직 완성도 채 되기 전에 이 건물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이 건물은 웃기게도 불법 건축되고 있었다고 한다. 본 성당이 있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도시의 사람들도 이 건물이 건축 허가를 받지 않는 불법 건축물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다행히도 최근에 한화로 몇 십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내고 정식으로 건축을 허가받았다고 한다. 현재 이 건축물은 기부금과 입장료만으로 건축이 진행되는 중이다. 6년 뒤 이 건물이 완공되기 전에, 그러니까 증축되고 있는 지금 방문한다면 자신이 이 건설에.. 2020.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