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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100

그레이슨 페리 Grayson Perry 2021. 1. 3.
올해도 건강히: 카르멘 헤레라의 작품 세계 2021. 1. 1.
빨간 바탕과 흰 글씨,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 세계 2020. 12. 31.
Les Nabis: 예술을 예언한 화가들 진중권의 서양 미술사: 모더니즘 편에서 이런 말을 읽었다. 야수주의 이후 화면 위의 이미지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인상(im-pression)이 아니라,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표현(ex-pression)으로 여겨지기 시작한다. 그렇다. 야수주의는 인상주의 이후 두각을 드러낸 대표적인 화풍이다. 하지만 저자는 다음과 같이 논지를 전개한다. 야수주의가 인상주의나 입체주의처럼 뚜렷한 원리와 목적을 가진 '운동'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실 야수주의는 그저 후기 인상주의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려는 간헐적인 '실험'에 가까웠다. 그렇다. 야수주의는 거대한 세력의 혜성같은 등장이라기보다는 일정한 특징으로 모이는 작은 집단이었던 것이다. 그룹의 성원들은 굳이 이름을 가질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 야수.. 2020. 12. 30.
그림으로 읽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봄, 사랑의 시작 의 시간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시작되어 쓸쓸한 겨울로 끝을 맺는데, 이는 가슴 뛰는 설렘으로 시작되어 차가운 죽음으로 끝나 버리는 베르테르의 사랑과 그 궤를 같이 한다. 풍요로운 봄의 풍경 속에서 '전능하신 창조주의 현존을 느끼게 된다'는 베르테르의 고백은 하늘을 날며 에덴동산을 굽어보는 신, 다채로운 봄의 풍경, 아름다운 연인 아담과 하와를 담은 17세기 프랑스 화가 푸생의 과 닮아 있다. 여름, 충만한 사랑 생동하는 봄의 풍경 속에서 설레던 베르테르의 가슴은 로테를 만난 후 사랑의 열정에 사로잡혀 요동치기 시작한다. 이러한 감정의 흐름은 우렁찬 천둥소리와 함께 쏟아지는 소나기를 동반하며 '여름'으로 이어진다. 격정의 계절 여름, 베르테르와 로테의 사랑은 깊어만 간다. 가을, 사랑이.. 2020. 12. 25.
마그리트를 통해 보는 코시국 웨딩 필리핀의 합동결혼식장에서의 마스크 키스 장면이다. 2020년 2월 20일에 열린 합동결혼식이지만 이제는 이조차 불가능할 것이다. "초현실주의의 대표적 화가인 마그리트가 그린, 흰색 베일로 얼굴을 다 가린 남가 키스하는 모습은 아주 강렬하면서도 비현실적인데, 현실의 마스크 키스도 사실은 초현실적이다. 우리가 알던 키스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1928년 마그리트의 머릿속에서 그려진 초현실적인 키스 이미지가, 2020년의 바콜로드 합동결혼식에서 현실적 이미지가 되어 버렸다. 만약 마그리트가 그 합동결혼식을 봤더라면 뭐라고 했을까?" 그렇다면 마그리트가 이러한 그림을 그린 데에는 어떤 속사정이 있을까? 마그리트는 초현실주의의 대표 주자로서 다양한 기법을 탄생시키고 차용했지만, 그의 그림에.. 2020. 12. 25.
원조를 찾자 2 2020. 12. 11.
원조를 찾자 2020. 12. 3.
지하철에서 시작해 뉴욕 전역을 휩쓸기까지 : 키스 해링 Keith Haring (1958-1990) 팝아트 작가들이 흔히 사용한 스크린 프린트를 해링도 이 그림에 적용했다. 이렇게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기까지 해링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해링은 20세기의 많은 화가들, 그리고 지금까지도 예술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역들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예술에 따분함을 느꼈다. 그는 케니 샤프, 장 바스키아와 함께 전시회를 다니기도 하고, 홀로 그라피티를 그리며 입지를 다졌다. 비교적 짧은 생애와 작품 활동이었지만 해링은 단숨에 높은 위치로 오른다. 하지만 그는 이른 시기에 죽음을 맞이한다. 젊은 작가의 죽음은 항상 의문이 따른다. 하지만 해링은 약물이나 중독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친구가 마약 중독인 것이 걱정되어 Crack is wack(마약은 인생을 .. 2020.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