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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100

예술의 비물질화에 활용한 거대한 물질 - 피에로 만초니의 변 명품 브랜드 샤넬의 광고에 차용된 예술 작품의 이름도 분명 샘이었는데... 이 샘에는 뭐가 담겨야 할까? 그렇다. 오줌이다. 워홀은 캔버스에 오줌을 누라며 친구에게 부탁했고, 백남준은 누가 가장 오줌을 오래 누는가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보다 더한 것은 무엇일까? Be famous, and they will give you tremendous applause when you are actually poopi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줄 것이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한 말이다. (사실 알 만한 사람은 알테지만 워홀은 실제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워홀은 상업 예술과 대중성에 힘을 쏟으면서 보수적인 예술가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가 얻은.. 2020. 11. 26.
유명 연예인은 어떤 화가를 좋아할까? 나같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이 어떤 그림을 감상하는지 현실에서는 알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이렇게 나와 다른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또 재미일지도. 지드래곤은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이 걸린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빅뱅의 Bebe라는 곡도 베이컨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베이컨의 그림을 언급한 가수는 또 있다. 비투비의 임현식은 베이컨의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했다. 재미있는 점은 베이컨의 그림처럼 그도 얼굴을 흔들어보고 찡그렸지만 카메라가 어찌나 좋던지 얼굴의 초점을 잡아버렸다. 임현식은 베이컨 외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그리트, 워홀, 고흐, 달리, 샤갈, 클림트, 바스키아, 세잔, 마네 등 수많은 작가의 그림을 게시했다. 자신이 프랑스 여행을 가서도 여.. 2020. 11. 25.
전위예술의 중심지였던 멕시코의 화가 디에고 리베라 동반자의 영향력으로 인해 그저 XX의 배우자나 가족으로 치부받는 사람이 비단 여성만은 아닐 것이다. 오늘은 프리다 칼로의 남편이자 한 명의 소중한 예술가 디에고 리베라에 대해서 알아보자. DIEGO RIVERA (1886 - 1957) 그는 멕시코의 예술을 번성하게 한 화가이다. 특히 여러 화가들과 함께 멕시코의 벽화 운동을 일깨우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것은 이탈리아에서 프레스코화를 본 경험와 그에 매료되어 심취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벽화를 남기기 전에 그는 회화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리고 그것이 벽화에서 비로소 돋보인 것이다. 그의 회화는 상상하기 힘든 조합으로 이루어지는데, 중세 이전의 미술과 입체주의와 사실주의가 한 화폭에서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 2020. 11. 23.
조지아 오키프 Georgia O'Keeffe 절친한 친구 프리다 칼로와 함께 페미니즘 화가의 대표격이라고 불리는 오늘의 인물 조지아 오키프 스티글리츠의 정부라며 조지아 오키프의 평판을 내리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은 사진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스티글리츠에 대한 질투와 그의 사진의 모델이자 여인이었던 오키프를 동시에 무시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 모두 기혼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오갔던 프리다 칼로와의 미묘한 관계, 복잡한 일화는 잠시 접어두고 오키프의 작품을 살펴 보자. 정글 매거진에서도 '그간 조지아 오키프를 논할 때 그녀의 작품보다는 개인사가 크게 다루어졌다.' 라고 오키프의 작품 주목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제는 그의 작품을 바라볼 때이다. 꽃과 사막 오키프의 작품 소재를 나타내는 두 단어이다. 꽃을 큰 규모로 그린 오키프에 대해서 꼬인 시선을.. 2020. 11. 22.
훌륭하게 여성상을 드러낸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유디트의 이야기에 대한 글을 다룬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젠틸레스키의 그림은 찾아보지 못했다. 이렇게 젠틸레스키가 그린 유디트가 여러 점이나 남아있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탈리아의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강인한 여성상을 그림에 담아낸 화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1593 -1656?) 그는 최초의 페미니즘 화가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젠틸레스키는 당시 남성 중심이었던 사회에서 최초로 인정받은 미술원에서 여성 일원이 되기도 하고 역사화나 종교화를 그리기도 한다. 당시 여성에게 그림이란 범접하기 힘든 분야였을 뿐 아니라 허용된 주제라곤 겨우 꽃과 정물화였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젠틸레스키의 그림을 보다시피 성경의 대표적인 여성 유디트의 이야기를 가지고 작품을 창작했으니... 2020. 11. 21.
여성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의 이야기 CAMILLE CLAUDEL (1864-1943) 끌로델은 프랑스의 조각가로서 관능적인 인체의 미를 살린 조각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예술적인 재능이 뛰어난가?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여성 예술가를 쉽게 떠올릴 수 없는가? 그것은 물론 관념적인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뛰어난 예술가임에도 여성으로만 비춰지거나 혹은 그렇게조차 주목받지 못한 인물을 다시 비출 필요가 있다. 끌로델과 관련된 하나의 글에서 대부분의 문장이 로댕은~ 으로 시작하는 광경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로댕이 끌로델의 삶에 중요한 인물임은 분명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극히 로댕을 위한 서술이 아닌가? 끌로델의 존재를 그저 로댕의 여성 중 한 명으로 아는 이도 있다.. 2020. 11. 20.
미치광이 천재 예술가 윌리엄 블레이크의 미술 세계 윌리엄 블레이크 런던 출생의 19세기 낭만 시인이다. 이후 런던이라는 시도 작성한다. 그는 시인으로 알려진 만큼 판화 제작자이자 화가로서도 대단히 유명하다. 블레이크는 신비주의 철학과 사상들에 매료되어서 특이한 비전을 가지고 글을 쓴다. 그리고 독특한 형식은 시뿐 아니라 그림에서도 드러난다. (당시에는 그 수준이 미치광이로 취급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 그림은 블레이크가 자신의 시집 The Songs of Innocence와 The Songs of Experience를 묶으면서 제작한 표지이다. 그는 어떤 대상을 양분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지금도 빛과 어둠, 선과 악, 순수 혹은 무지와 경험, 인간과 신 등을 그림에 표현하고 있다. 19세기 시인들을 모두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디가서 블레이크를 빼놓을 .. 2020. 11. 19.
화려하고 찬연한 작품을 남긴 존 싱어 사전트의 세계 피렌체에서 태어난 미국 국적 초상화가 존 싱어 사전트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여러 교육으로 유럽 미술을 접했다. 젊은 시절 역시 파리로 이주하여 견문을 넓혔다. (오래도록 유럽에서 머문다.) 그리고 이후 스캔들이나 여러 이유로 인해 런던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여생을 보내며 생을 마감한다. (물론 작품 활동을 멈춘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고향 미국을 왔다갔다하며 활발히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 사전트를 런던으로 보내버린 그 스캔들은 다음 그의 대표작인 마담 X에서 비롯된 것이다. 데보라 데이비스라는 당대 작가는 이 그림에 둘러싸인 이야기를 담아 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현재 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초기 인상주의 화가로 분류되는 만큼 꽤 여러 점의 풍경화를 남겼다. 풍경화 속.. 2020. 11. 17.
모빌을 만든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 알렉산더 칼더의 작품 세계 "몬드리안의 작품을 움직이게 하고 싶다." 라는 생각 하나로 키네틱 아트를 창시한 선구 주자 알렉산더 칼더 화가인 어머니와 조각가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의 아티스트이다. 대학에서는 기계 공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프랑스로 넘어가 20세기 초반을 몬드리안, 미로, 뒤샹과 같은 화가들과 어울려 지낸다. 움직이는 조각(mobile) 파리에서 서커스 공연을 연출하는 일을 하던 그는 몬드리안의 작품들에 압도된 그는 모빌을 탄생시킴으로써 조각을 자유에 풀어준다. Alexander Calder (1898-1976) 최근에는 한국에서 회고전이 열릴 만큼 회자되고 있는 작가이다. >키네틱 아트 관련하여 찾은 논문 자료 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 2020.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