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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최초의 예술 콜라보레이션 - 입생로랑과 몬드리안 최근 명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예전보다 명품이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다. 패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트 콜라보 작품들을 보면 흥미로워서 꽤 눈길이 가는 편이다. 패션 관련 영상이나 잡지도 가끔 찾아보려 한다. 오늘은 아트 콜라보의 시초, 그중에서도 패션과 예술의 첫 만남을 알아보려 한다. 입생로랑은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우연히 디올 밑에서 일하다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까지 런칭한 패션계의 도전자이다. 그러고 보면 디자이너명에서 브랜드명을 따온 경우가 참 많다. 코코 샤넬, 입생로랑, 디올까지.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713672&memberNo=17315377&vType=VERTICA.. 2020. 8. 8.
구 원디렉션 멤버 해리 스타일스의 구찌 사랑으로 알아보는 비교적 최근 근황 잠정적 활동 중단을 선언한 원디렉션의 멤버 해리 스타일스는 솔로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덩케르크라는 영화에 출연해서 배우로 데뷔하기도 하고, 솔로곡도 성공적으로 발매하였다. 그리고 그간 보여준 구찌에 대한 애정으로 모델까지 맡았다. 사실 원디렉션 활동 이후에 해리 스타일스의 행보를 따라가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모습이 더 익숙할 것이다. 그는 원디렉션 마지막 정규 앨범 5집 Made in the A.M을 낼 때까지만 해도 긴 머리를 고수했다. 하지만 솔로 활동을 하다 갑자기 소년 시절의 짧은 머리로 돌아오며 많은 사람을 놀래켰다. 그의 긴머리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겐 아쉬운 소식이지만 구찌 화보 사진을 보고 짧은 머리가 브랜드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는 다른 많은 외국 남자에.. 2020. 8. 8.
수많은 수식어를 지닌 화가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 세계, 보헤미안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다. 파리 예술의 황금기, 벨 에포크 시대의 거장 툴루즈 로트렉. 유명한 혈통의 자손이지만 유전적 결함으로 152cm에서 키가 멈춘다. 외에도 앓고 있는 질환으로 몸이 매우 불편했고 가문에 승계마저 거부당한다. 하지만 그의 예술적 재능과 그를 먹여 살리던 업은 결국 스스로를 인정받게 만든다. 로트렉은 질병으로 입술이 부르터 말을 어눌하게 하다 못해 정상적인 생활까지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치료와 함께 그림에 전염하게 된다. 그의 유일한 일거리이자 어두운 일상으로부터의 탈출구였던 것이다. 몸이 불편하기에 주변 사물과 사람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귀족 가문에서 자라 화려한 성에서의 일상생활과 보이는 풍경을 담았지만, 가령 하인이나 승마장면이 있겠다, 나중에는 어렵고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기울이.. 2020. 8. 7.
Queen의 Bohemian Rhapsody로 확인하는 예술 Bohemian Rhapsody 보헤미안 랩소디 그룹 Queen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의 제목이자 그들의 노래이다. Bohemian 보헤미아의, 라는 뜻이다. 체코의 보헤미아 지방의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정확히 어떤 민족을 가리키는지는 말이 많다. 집시를 부르는 말이라 알려져 있긴 하다. 유랑민족 집시의 의미에서 확장되어 후에는 자유분방한 무언가를 특정할 때 사용된다. 비트 제너레이션을 설명할 때도 보헤미안적인 예술가 그룹이라 한다. 자유롭고 혁명적이면서 기성세대에서 탈출하고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형식을 보여준다. 하지만 정해진 규칙이 없고 러프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Rhapsody 랩소디, 광시곡(狂詩曲)이라 번역된다. 형식과 내용에서 자유로운 음악 장르를 말한다. 랩소디를 더 깊게 설명하자.. 2020. 8. 7.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뉴욕으로 거처를 옮겨간 예술가들과 그 이유: 퇴폐미술전과 구겐하임 퇴폐미술전 나치 정권 아래에 표현주의 예술을 중심으로 모든 아방가르드 예술의 퇴폐를 청산한다는 전시회 avant-garde 아방가르드, 전위미술 혹은 예술.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사조와 대립하고 혁명적인 예술을 전위예술, 아방가르드라고 불렀다. 특히 추상주의와 초현실주의는 모더니즘 시대에도 파격적인 시도이자 도전이었으며 아방가르드였다. 하지만 1차대전 이후에 양산된 이 예술들은 나치 정권 아래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인간 내부의 어두움을 드러내는 미술로서 탄압되었다. 표현주의 대표작 추상주의 대표작 초현실주의 대표작 20세기 아방가르드 미술을 향한 나치스의 증오에서 촉발된 이 전시는 오토 딕스(Otto Dix), 막스 베크만(Max Beckmann), 샤갈(Marc Chagall), 콜비츠(Käthe Ko.. 2020. 7. 31.
1900년대 초반 파리 예술계의 중심에 선 작가 거투르드 스타인 기자의 말을 빌리자면 '길 잃은 세대의 대모' 피카소가 그림을 가져가고 당시 천대받던 마티스의 작품을 구매하고 헤밍웨이가 글을 검사받는 인물이었다. 거투르드 스타인은, Gertrude Stein *참고문헌 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1602030455267562 본 영화는 20세기의 역사적 인물이 대거 등장하는데 거투르드 스타인도 실제 인물과 배역이 꼭 닮았으며 앞서 본 초상화도 그의 작업실 벽에 걸려있다. 하지만 우리는 거투루드 스타인을 단지 예술을 위한 안식처 그 이상으로 본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 출생한 그는 런던을 거쳐 파리로 향했다. 그리고 벨 에포크 시대의 중심지 파리에서 예술을 선도했다. Belle Epoque '아름다운 시절' 이라는 뜻으로 18.. 2020. 7. 28.
바나나와 테이프만 있으면 완성되는 1억 4천만원짜리 작품?! 마우리치오 카텔란 <코미디언> 12만 달러, 한화로 1억 4천만원에 낙찰된 이 바나나가 예술인가? 이탈리아 조각가이자 행위예술가인 마우리치 카텔란의 코미디언에 대해 알아보자. 아무리 봐도 정상은 아닌 것 같은 이 남자. 별별 패러디를 낳은 이 작품은 볼 때마다 그 모습이 다르다. 행위예술이기 때문이냐고? 아니다. 바나나가 썩기 때문이다. 바나나는 높은 곳에 있으면 아직 나무에 매달려 있는 줄 알고 천천히 썩는단다. 그래서 가정집에선 바나나를 높이 묶어두곤 하는데 그런 경우는 봤어도 테이프로 바나나를 전시장 벽에 붙여놓다니, 데이비드 다투나가 이 작품을, 그러니까 바나나를 먹었을 때도 페로탕 갤러리에 이 바나나를 전시한 아트바젤 마이애미는 태연했다. "괜찮아요. 어차피 바나나는 또 갈아야 하니까." 캔버스에 유채, 목판화, 그리고 바나.. 2020. 7. 23.
조남주 <그녀 이름은>의 한차연 일러스트레이터 내가 쓴 글이라도 기깔나게 잘 썼으며 계속 읽게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고쳐도 마음에 안 들고 시작부터 잘못되었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있다. 사실 배중열 작가의 일러스트를 소개할 때가 그랬다. 을 읽으며 무엇보다 나의 내적 교감에 도움을 준 것이 배중열 작가의 그림인데 이렇게밖에 표현하지 못한다니, 답답하고 억울했다. 스스로 미심쩍은 내면은 겉으로 드러난다. 올린 지 하루가 채 안 된 글이지만 아무도 그 글에, 사실은 배중열 작가의 그림에 관심이 없을까 걱정이다. 나의 심심한 표현에 그림이 예뻐 들어왔다가도 달아날까 무섭다. 하지만 나도 누군가의 독자이고 그림의 감상자이기에 안다. 아무리 대단한 평론가가 와서 작품을 칭찬해도 일말의 의심을 제거할 수는 없다. 진짜 감상자라면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2020. 7. 13.
정희재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의 배중열 일러스트레이터 관념적인 정의를 나열하는 에세이보단 차라리 경험의 공유가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개정판이나 특별판을 낼 때 표지만큼 중요한 건 내용이다. 정희재 작가는 책의 이름도 함께 수정하는 편이다.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겠지만 매번 변경된 제목을 보면 시의성을 가지는 것 같다. 그리고 출판사의 생리도 반영하는 것 같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전형적으로 베스트셀러 매대에 진열되어 있을 법한 제목과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이다.표지 얘기를 해 보자면 개인적으로 디자인만큼 재질이 중요하다. 이 책은 옴니버스식 구성같이 짧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가 이어져 있다. 편하게 읽을 만한 책은 양장본보다 말랑말랑한 커버가 손이 잘 간다. 어떤 사람에게는 생경한 경험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 책의 일러스트를 .. 2020.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