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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의 이야기 CAMILLE CLAUDEL (1864-1943) 끌로델은 프랑스의 조각가로서 관능적인 인체의 미를 살린 조각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예술적인 재능이 뛰어난가?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여성 예술가를 쉽게 떠올릴 수 없는가? 그것은 물론 관념적인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뛰어난 예술가임에도 여성으로만 비춰지거나 혹은 그렇게조차 주목받지 못한 인물을 다시 비출 필요가 있다. 끌로델과 관련된 하나의 글에서 대부분의 문장이 로댕은~ 으로 시작하는 광경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로댕이 끌로델의 삶에 중요한 인물임은 분명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극히 로댕을 위한 서술이 아닌가? 끌로델의 존재를 그저 로댕의 여성 중 한 명으로 아는 이도 있다.. 2020. 11. 20.
미치광이 천재 예술가 윌리엄 블레이크의 미술 세계 윌리엄 블레이크 런던 출생의 19세기 낭만 시인이다. 이후 런던이라는 시도 작성한다. 그는 시인으로 알려진 만큼 판화 제작자이자 화가로서도 대단히 유명하다. 블레이크는 신비주의 철학과 사상들에 매료되어서 특이한 비전을 가지고 글을 쓴다. 그리고 독특한 형식은 시뿐 아니라 그림에서도 드러난다. (당시에는 그 수준이 미치광이로 취급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 그림은 블레이크가 자신의 시집 The Songs of Innocence와 The Songs of Experience를 묶으면서 제작한 표지이다. 그는 어떤 대상을 양분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지금도 빛과 어둠, 선과 악, 순수 혹은 무지와 경험, 인간과 신 등을 그림에 표현하고 있다. 19세기 시인들을 모두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디가서 블레이크를 빼놓을 .. 2020. 11. 19.
화려하고 찬연한 작품을 남긴 존 싱어 사전트의 세계 피렌체에서 태어난 미국 국적 초상화가 존 싱어 사전트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여러 교육으로 유럽 미술을 접했다. 젊은 시절 역시 파리로 이주하여 견문을 넓혔다. (오래도록 유럽에서 머문다.) 그리고 이후 스캔들이나 여러 이유로 인해 런던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여생을 보내며 생을 마감한다. (물론 작품 활동을 멈춘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고향 미국을 왔다갔다하며 활발히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 사전트를 런던으로 보내버린 그 스캔들은 다음 그의 대표작인 마담 X에서 비롯된 것이다. 데보라 데이비스라는 당대 작가는 이 그림에 둘러싸인 이야기를 담아 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현재 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초기 인상주의 화가로 분류되는 만큼 꽤 여러 점의 풍경화를 남겼다. 풍경화 속.. 2020. 11. 17.
우크라이나 여성 화가 아이린 쉐리 작품 감상하기 Irene Sheri Vishnevskaya 2020. 11. 15.
박유미 수채화전 : 빛과 그림자의 이중주 2020년 2월에 다녀온 전시입니다. 박유미 수채화전빛과 그림자의 이중주 이번 전시에서는 고향에 관한 이야기들이 꽤 있었다. 무엇보다 전시 이름에 걸맞게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작품들이 아주 많았다. 그림자도 아주 깊고 크게 표현되어 있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크기가 큰 작품들이 눈에 띄고 나의 시선을 확 사로잡더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카메라를 거의 흔들면서 사진을 찍었다... 어쨌든 작가님과 함께한 시간이 참 좋았다. 2020. 11. 14.
제6회 KOEN 코엔(한국남동발전) 미술대전 입상작 전시 2020년에 1월에 다녀온 전시입니다.KOEN(코엔)은 한국남동발전이라는 공기업으로 2014년부터 진주로 이전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총 6회나 미술대전을 개최했고, 전시를 연 지는 작년부터 2차례이다. 회사 임직원들과 진주시민들이 참여하고 개최한 미술대전은 앞으로 더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전시에 걸려있던 모든 수상작을 이 책자에 담았다. 대회는 한국화, 서양화, 서예, 사진의 총 4개 주제로 나뉘고, 일반부와 학생부로 또 다시 나뉜다. 그럼 전시로 가볼까? 그림 중에서는 어린 학생이 그린 것처럼 보이는 그림도 있었고, 전혀 아마추어처럼 보이지 않는 그림도 있었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그림들이 많이 당선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이런 기업에서 개최하는 전시, 특히 지역 단위의 전시에서 정해진 .. 2020. 11. 14.
제 35회 진주여류작가회전 모든 사진은 업로드 허가를 받았습니다. 진주여류작가회전 진주여류작가회전 전시장이다. 이청자 초대전장의 바로 옆에 이어져 있었지만 확연히도 다른 분위기였다. 진주여류작가회에 속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모여 있다보니 다채로운 재미가 있었다. 이번 전시를 보면서, 액자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액자가 있는 작품과 없는 작품의 느낌. 액자의 역할.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기에 이러한 장치를 사용했을까? 옆에서도 보고, 앞에서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봤으면 조금 웃겼을 수도 있겠다 싶다. 입체적인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액자가 없는 작품들은 작가 나름대로의 의미와 의도가 있겠지만, 나치의 순수예술 탄압과 같이 다시는 나쁜 의도로 사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언제나 강자는 존재하기 마련이니까. 이 작품도.. 2020. 11. 13.
[진주여류작가회전 특별기획] 이청자 초대전 이청자 초대전 ▷ 초대전이란? 招待展, 미술관이나 화랑 등지에서, 어떤 작가를 초대하는 형식으로 그의 작품들을 모아 여러 사람에게 널리 보이는 전시회. 우리가 알고 있는 '초대하다'의 초대, 맞다. 진주여류작가회에서는 해마다 전시를 열고 작가회에서 한 분을 선정하여 초대전을 연다. 오늘은 진주여류작가회에서 열었던 또 다른 전시회에 가본다. 제 35회 진주여류작가회전과 특별기획 이청자 초대전이 함께 열리고 있었다. 이청자 초대전에서는 이러한 문양들이 눈에 띄었다. 항상 전시를 관람하면서 사진을 부분만 찍는 나의 본능적인 습관에 놀라곤 한다. 오늘도 여전히 잘린 사진이다. 신비한 그림들이 많았다. 이청자 작가님의 느낌도 물씬 느껴졌다. 조금은 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전시장이었다. 유독 고요하기도 했다. 2020. 11. 13.
제 21회 양지와 음지전 2019.12. 전시를 가고 싶은 마음에 예전에 다녀왔던 사진을 꺼내보았다.양지와 음지전 진주여류작가회에서 개최한 양지와 음지전을 보러 갔다. 스스로를 여류 작가라 칭하는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만, 아마 여류 작가라는 말에 진절머리가 난 사람은 있지 않을까? 오래 시선이 머물던 작품이었다. 내려 쌓이는 눈을 표현한 그림은 이상하리만큼 눈길이 간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시리즈가 바로 희망이야기 1-4였다. 풍경화와 정물화가 많은 전시이다 보니 이 그림이 더욱 독특해 보이기도 했고, 작가만의 확실한 메세지가 담겨있는 것 같았다. 계속 이 그림을 보면... 뭔가 보일 것이다. 함께하는 전시회에서 자신의 작품을 여러점 걸 수 있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하얀 캠퍼스에서 시작했던 터치가 어.. 2020. 11. 11.